본문 바로가기

공연 및 전시 후기

[뮤지컬 데스노트] 20220811 곤철 페어 (고은성, 김성철) 후기

곤철페어-캐스팅보드

 

처음에 불쌍한 인간 넘버 부르실 때 강홍석님이랑 장은아님 합이 너무 좋아서 내적 비명 질렀어요...

고라이토 충무 때도 좋았지만 발성이나 성량이 더더더 좋아지신 게 느껴졌어요 진짜 성량이 미쳤어요...

충무 무대 때는 문장? 소절? 끝에 완전히 긁는 목소리가 극호였는데

이번 예당 때는 아예 그 부분을 없애고 진성으로 부르는 방법으로 바꾸셔서 깔끔하게 느껴졌어요

 

이전에는 감정이 더 실린 느낌이 들어서 좋았는데 이렇게 바뀐 것도 좋네요 하핫... 그냥 고은성님 어떻게 하시든 넘 좋아요ㅎㅎ

 

아버지랑 고라이토가 너 자신이 신이 되어라 부분 부르기전에 브로피스트 치시던데 (충무 때도 하셨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너무 귀엽고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짧게라도 보여주는 연기여서 좋았어요
 그리고 확실히 고철페어가 조화 미쳤다고들 하는데 홍철도 좋았는데 확실히 다들 고철 페어가 조화가 좋다 좋다 좋다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둘 다 고음으로 조화롭게 음을 잘 이루는데... 너무 좋다.. 

경찰들이 수사방식에 대해 논의하고 있을 때 곤라 혼자 책상에 앉아서 펜 비스듬히 잡아서 시계 톡톡 건들이는 것도 귀엽고... 이번 공연에서는 철엘이 작은 사과? 같은데 암튼 과일 관찰하는 거 귀여웠어요 흑흑...

그리고 홍철 페어 공연 때는 접시 모양따라서 동그랗게 둘러서 초콜릿 쌓으셨는데 이번 공연 때는 위로 차곡차곡 초콜릿 쌓으셨더라구요 한번 무너졌다가 다시 쌓으시는 모습 꽤나 귀여웠어요..

다시 쌓을 때는 다른 모양으로 겹겹이 쌓으신 것 같더라구요ㅋㅋㅋ 

 

3층에서 봐서 표정변화가 잘 안 보여서 맞는지 모르겠지만 미사 공연 끝나고 여동생인 사유가 키라한테 오빠를 보여줘서 사람을 죽이지 않게 변화시키겠다는 노래에서는 뭐랄까.. 갈등?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손수건 꺼낼 때 약간 늘어져서 앉아서 손수건 쏙 빼놓는 거 넘나 귀여웠어요..

 

1부 마지막에 철엘 손으로 얼굴 반 가린거 너무 귀여웠고 2부 때도 고라이토가 시계에 펜으로 두들기는 거 너무 미쳤다는 말밖에... 고은성님... 너무 섹시해요ㅜㅜㅜㅜㅜ.. 

책상에 앉아서 류크랑 대화할 때도 책상에 있는 물컵 물을 마시고 덮개로 가리기도 하셨더라구요ㅎㅎ

이건 확실히 충무때도 못 봤던 연기였어요
그리고 마지막 부둣가 씬에서 화낼 때도 충무 공연 때랑은 다르게 올라앉은 철골을 펜으로 부시듯이 치는 거.. 진짜 미친 표현이라고 말할 수밖에.. 이번 곤라는 저번 충무때랑 연기노선을 완전 다르게 잡으신 듯...

이번 곤라 연기는 너희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완전히 예상이 된다는 식으로 인간들이 가소롭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마지막에 죽을 때도 연기가 완전히 바뀌신 듯.. 나즈막하게 류크 이름을 부르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렇게 연기하시니깐 너무 아련하게 느껴지잖아요... 너무 좋아요..

그리고 류크가 처음부터 너(라이토)를 죽이겠다고 했잖아 할 때도 너가 어떻게 나를 죽일 수 있어? 의 느낌으로 아예 완전히 예상하지 못 했다는 느낌의 연기로 바뀌셔서 신기했고 너무너무 맘에 드는 연기표현이었어요1부, 2부 전반적으로 너네들의 행동을 모조리 파악하고 예상했으니 어떻게 행동해도 상관없다는 식의 바이브였는데 막판에 류크가 아예 예상을 깨버리는 행동을 하니 공연 처음으로 당황해하는 표정을 보여준것 같았어요  

라이토 죽음씬은 여태까지 봤던 공연 중에 최고의 연기였어요ㅠㅠ 죽기 직전에 사신인 류크한테 다가갈 때 손톱으로 바닥 긁는 연기.. 진짜 최고예요.. 원작 초월한 연기를 보여주셔서 너무 감격스러워요.. 진짜 라이토라면 저렇게 행동했을 듯해요.. 

아 그리고 죽고 나서 아버지인 소이치로가 라이토 시체를 보는 씬에서도 연기가 달라지신게 느껴졌어요!

원래는 라이토를 애절하게 보다가 총 맞은 다리를 보고 어루어 만지셨는데 이번에는 흔들면서 왜 일어나지 않냐고 (직접 소리낸 건 아니지만) 소리치고 애절해하는 느낌이었어요

꽤 세게 흔드시던데 고은성님 어떠셨으려나ㅋㅋ

계속 흔드시다가 라이토 품 안에 있던 만년필을 꺼내서 바라보면서 이런 엔딩이어야했나 하는 느낌이었어서 더 비극적인 느낌을 내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엘이 라이토 아버지한테 모키 칸조는 죽었고 라이토가 범인인 것 같다고 말하기 전에, 저번 홍철 페어 공연 때는 다정하게 엘을 아기 다루는 듯이 책상을 똑똑 두들기면서 이야기가 시작했는데 이번 곤철 페어 공연에서는 그런 것 없이 거칠게 말하고 고성을 지르는 타입의 연기를 하시는 걸로 바꾸신 것 같았어요 확실히 페어가 누구냐에 따라서 다른 연기 보는 맛이 있어요 흠흠

소이치로 배우님 연기도 매번 다른 거 알았으면 저번 공연도 제대로 볼 걸 하는 아쉬움이..ㅜㅜ
매번 느끼는 거지만 소이치로 배우님 정말 목소리나 연기를 볼 때마다 정말 원작에서의 소이치로를 인간으로 구현하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매번 들었어요

 

그리고 뮤지컬 끝나고 떠오른 생각인데 여태까지 고라이토가 펜으로 시계를 치거나 부둣가에서 엘이 자신을 보게 하기위해서 펜으로 철골을 툭툭 치거나 할 때 등등이 다 아버지가 준 펜을 일부러 연출로 사용하려고 펜을 꺼내신 것 같더라구요..? 그거 깨닫고.. 와.. 고은성님.. 미쳤다... 너무 좋다.. x 무한대 연발...

 

그리고 총으로 엘을 자살시키려고 할 때 곤철 페어에서는 스스로 엘이 총을 겨누게 둔 채로 시계를 바라보는거 보면서, 펜처럼 시계도 연기 포인트로 잘 사용하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이런 요소요소 하나하나가 너무 치인다… 고은성님 최고...

고은성님이랑 김성철님 친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커튼콜 때 껴안은 모습보니 진짜 두분이서 친하신 게 보여서 귀여웠어요ㅎㅎ

 

그리고 테니스 칠 때 고은성 배우님 테니스 치시는 거 인스타에 올리신 걸 보니 테니스 좀 하시는 것 같던데 공연 때 확실히 테니스 치시는 폼이 나셨어요ㅎㅎ 테니스 폼 너무 멋져요ㅎㅎ

데스노트 막공 너무 아쉽고... 고은성님 김성철님... 다른 캐스팅 배우님들 다시 고대로 와주시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ㅠㅠㅠ 공연하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안녕....

 

홍철 페어 후기

 

[뮤지컬 데스노트] 20220809 홍철 페어 (홍광호, 김성철) 후기

일단 홍광호 배우님이 8월 3일 공연 때랑은 완전히 다른 연기를 보여주셔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상대 배우에 따라 연기가 달라지시는 건지 연기 노선을 바꾸신 건지 아니면 날마다 다르게 하시

eatsnplay.tistory.com